[브리핑] 김학용 “국회 경비대원 키 작고 비리비리” 발언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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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9일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 경비대원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대한민국 애들이 평균적으로 키도 크고 늘씬한데, 국회에 오는 애들은 뭔가 확실치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헌병으로 근무해서 아는데 (경비대가) 자세를 잡고 똑 떨어지게 해야 하는데 정문에서부터 비리비리해서 키 작은 애들만 국회 오나, 이거 ‘빽’ 써서 오나”라며 “평균 키가 있는데 키 작은 애들만 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무성 운영위원장이 “생긴 걸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제지했으나 김 의원은 “키가 작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헌병 뽑을 때 키를 보는 것 아니냐”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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