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씨 남아공서 권총강도 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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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태희(24.사진)가 화보 촬영차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 5인조 권총강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의 소속사인 로고스 필름 측은 30일 "김태희 일행이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남아공 교민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권총으로 무장한 5인조 흑인강도의 침입을 받았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간의 현금과 디지털카메라 등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김태희도 강도들에게서 금품 요구를 받아 현금 일부를 내놓았지만, 큰돈은 숙소인 호텔에 둔 상태라 액수는 많지 않았다. 김태희 일행은 강도가 물러간 뒤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사고 당일 피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정을 당겨 29일 밤 귀국한 김태희는 30일 자신의 팬클럽 사이트에 글을 남기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아찔한 일들을 겪고 나니 정말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태희는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봄 학기에 휴학 중이던 서울대 의류학과에 복학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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