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 4. 가루녹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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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웰빙 열풍이 불면서 양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양갱 하면 흔히 팥으로 만든 것을 생각하지만 녹차 양갱도 색깔이 예쁘고 맛과 향이 독특하다. 양갱은 랩에 싸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10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보관시 표면에 수분이 나오는데 이것은 맛이 변한 게 아니라 한천의 특징이다.

◆ 준비=가루한천 4g, 물 450g, 설탕 50g, 시판용 흰 앙금 400g, 소금 1/6작은술, 가루녹차 (진) 1/2큰술, 설탕 1/2큰술, 따뜻한 물 2큰술, 양갱 틀 10cm× 20cm×높이 5cm

◆ 만드는 법= ① 지름 20cm 정도의 냄비에 물과 가루 한천을 넣어 저은 다음 2분 정도 그대로 둔다. ② ①의 냄비를 중불 위에 올려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기 시작하면 2분 정도 더 끓인다 .③ ②에 설탕(50g)을 넣고 더 끓인다. ④ ③에 시판용 흰 앙금을 5~6 덩어리로 나누어 넣고 소금을 넣은 다음 중불에서 나무주걱으로 힘을 주어 곱게 풀어 준다. 부글부글 끓으면 불에서 내린다.

⑤ 커피 잔 정도 크기의 그릇에 설탕과 가루녹차를 고루 섞은 후 따뜻한 물 2큰술을 넣고 멍울 없이 풀어 놓는다. ⑥ 불에서 내려놓은 ④의 냄비에 ⑤의 가루 녹차액을 고운 체에 걸러서 넣은 뒤 전체가 예쁜 녹색이 되도록 저어준다. ⑦ 준비된 양갱틀을 물에 한 번 적신 후 ⑥의 반죽을 흘려 넣고 실온에서 완전히 식으면 틀을 뒤집어서 떼어낸다.

최경숙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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