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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대 연구과제 후보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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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정부가 책임지고 실용화에 나설 후보 연구과제로 자기부상열차와 한국형 고속철도,해수 담수화용 원자로 등 기반 기술이 확보된 10건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성공 가능성을 검토해 오는 4월까지 최종 과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명 과기부총리 주재로 27일 열린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는 이런 내용의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 과제 선정'을 의결했다. 10개 실용화 사업 후보 과제는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크지만 제도가 미비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제를 대상으로 뽑혔다. 정부의 실용화 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되면 상용제품 개발부터 수출에 필요한 모든 재정.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자기부상열차의 경우 1999년 149억원의 정부 예산을 들여 개발했으나 상용제품 개발과 안전성.표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수출 등 실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기부상열차가 실용화되면 2020년까지 45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수 담수화용 원자로의 경우도 현재 파일럿 플랜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실용화되면 2010~2020년에 시장 규모가 7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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