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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무 창구 이용은 30%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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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인터넷을 이용한 예금 조회와 자동이체 등 인터넷뱅킹이 은행 창구 직원들의 업무처리 건수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국 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중은행.국책은행 등 20개 금융회사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은 2427만명으로 2003년 말보다 6.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899만건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이 늘면서 지난해 12월 중 전체 은행업무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9.3%로 전년 동월에 비해 5.4%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창구이용 비중 30.1%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현금자동지급기기(CD/ATM) 이용 비중 27.6%를 능가한 것이다.

이용 항목별로는 조회서비스가 하루 평균 750만건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으며 자금이체서비스는 하루 평균 149만건이었다.

인터넷뱅킹의 수단으로는 개인용컴퓨터(PC)가 98.4%, 휴대전화.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이 1.6%로 나타났다.

모바일 뱅킹의 비중은 아직 작지만 지난해 12월 중 모바일 뱅킹 이용건수가 628만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5.4% 증가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뱅킹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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