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물놀이장 주변 둔치에 별도 야외 수영장 건립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전시는 최근 수질문제 등이 제기된 유성 유림공원 인근 갑천 물놀이장 운영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자연하천형 물놀이장의 특성상 집중호우 때 물놀이가 가능한 수질유지가 어렵고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갑천 물놀이장 운영을 위해 갑천대교 상류에 수질개선과 생태하천 조성에 필요한 하상 여과시설을 6월 설치했다. 이 여과시설을 통해 걸러진 깨끗한 물을 유성구청과 유림공원 사이 어은교 하류에 방류해 길이 300m, 폭 50m 규모의 자연하천형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상여과시설에 대한 시험가동 결과 1일 3만㎥이상의 취수가 가능하고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호우때는 토사와 오염원 등이 많이 유입되고 청결관리 등 유지운영비 부담 또한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따라서 시는 이 물놀이장을 생태친수공간으로만 운영하고 주변 둔치에 우천과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별도 전용공간(야외 수영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둔치의 이 야외 수영장도 하상 여과시설을 이용한 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