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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동산 재벌 트럼프 초호화판 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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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58.(右))가 22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출신의 속옷 모델 멜라니아 크나우스(34.(左))와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린다.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한 뒤 인근에 있는 트럼프의 저택에서 피로연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0평이 넘는 바닥을 대리석으로 깔고 크리스털 샹들리에를 다는 등 4200만 달러를 들여 연회장을 새로 꾸몄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에서 550시간을 들여 만든 신부 드레스에는 90m 길이의 공단이 들어갔고 무게가 23㎏이다. 가격이 웬만한 집 한채 값과 맞먹는다.

결혼식엔 유럽 왕족과 할리우드의 명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트럼프는 피로연 때 불꽃놀이를 하려고 했으나 시의회가 승인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번이 세번째 결혼이며, 지난 3년간 크나우스와 동거해 왔다. 그는 NBC TV의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제작하고 직접 출연까지 해 '너는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등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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