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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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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첨단 정보 단말기가 외국어 학습도구로 인기다. 길거리에서 동영상 어학 콘텐트를 보는 휴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가정에서 TV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다기능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DVDP). 이들 도구는 학습환경을 '오프 러닝'(서적·카세트)에서 'e-러닝'(인터넷), 'm-러닝'(이동통신)으로 바꾸고 있다.

◆움직이는 학습기=PMP는 수첩 크기의 이동통신 정보단말기. 하드디스크(20~40GB)와 3.5인치 컬러 액정화면장치(LCD)가 달려 있다. 저장 용량이 20GB면 약 25편의 영화(700MB 동영상 기준) 콘텐트를 담는다.

삼성전자의'옙 YH-999'(59만원대)는 EBS 교육사이트(www.ebsi.co.kr)의 자료를 내려받아 이용한다. 용량은 20GB로 80시간 분량의 방송 내용을 저장한다. 가정에서는 TV에 연결해 본다.

레인콤은 'PMP-100 시리즈'를 내놓았다. 20GB(59만원대)와 40GB(69만원대) 등 두 모델이고, 영화를 재생할 때는 자막이 최대 38개 언어까지 나온다. 아이리버(www.iriver.co.kr)에서 콘텐트를 내려받는다.

LG전자는 'MF-HE700'을 이달 말 50만원대에 출시한다. MP3인'Xfree 시리즈'(18만~31만원)도 어학 겸용으로 단어가 음성과 자막으로 나온다. 콘텐트는 Xfree(www.lgxfree.co.kr)를 이용한다.

◆고정형 학습도구=DVDP는 가정용 어학학습기. TV에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외국 영화를 보면서 원하는 대사를 자막으로 반복해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동시 자막.문장 해설.구간 반복 등의 기능이 담긴 'SV-DVD 시리즈'(60만~80만원대)를 판매 중이다. 디스크 한 장에 6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하고, 12개 방송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한다. LG전자도 '레코더 콤비'(69만원대)를 선보였다. EBS 강의나 어학 콘텐트를 최대 6시간 분량까지 담아 재생한다. 간편 편집기능으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할 수도 있다.

토스잉글리시(www.toss.co.kr)는 어학 전용 DVDP '토스 어학학습기'를 최근 개발했다. 이 학습기는 세계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대사검색' 기술이 특징이다. 자동으로 영화에 나오는 대사에 번호를 매기고, 이 번호로 원하는 장면과 대사를 찾는다. 토스와 제휴를 맺은 영어학원을 통해 20만원대에 보급 중이다.

이원호 기자

*** 첨단 외국어 학습기의 장.단점

◆PMP(이동형)

.장점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학원 강의 등 현장 교육콘텐트를 담을 수 있다

.단점

-화면이 작아 보기가 편하지 않다

-교육 콘텐트가 고정형에 비해 부족하다

◆DVDP(고정형)

.장점

-TV 화면으로 보기 때문에 시각적 학습효과 우수

-다양한 어학 콘텐트를 많이 담을 수 있다

.단점

-TV나 PC 등에 연결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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