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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재기발랄 고교생 집합! 29일 KBS '도전 골든벨' 2002 왕중왕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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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1백명의 학생이 참여해 50번째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골든벨을 울리는 KBS1 '도전 골든벨(사진)'의 연말특집 2002 왕중왕전이 29일 방송된다.

녹화가 있던 지난 16일 서울 88체육관에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퀴즈왕'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말까지 골든벨을 울린 10명의 학생들과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지만 각 학교에서 최후의 4인으로 남았던 학생들, 그리고 각 학교의 명물들로 이뤄져 총 1백여개 학교에서 1백20명이 참여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단연 골든벨 주자들.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로 뽑혀 청와대에서 상을 받았다는 25대 골든벨 춘천여고 유은영, "라이벌은 나 자신뿐"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27대 골든벨 서울 선정고 김동원, 골든벨을 울린 다음날 전교생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렸다는 28대 골든벨 충남 쌘뽈여고 김민희, 방송이 나가자마자 인터넷에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29대 골든벨 서울 세종고의 박홍준 등이 그들이다. 지난해 골든벨을 울린 학생들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돼 다시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왕중왕전은 50개의 문제를 누가 끝까지 푸느냐는 기존의 방식 대신 누가 최후까지 살아남느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를 푸는 중간중간 그간 방송을 탔던 기상천외하고도 엉뚱한 오답들을 다시 보고, 각 학교 최고의 명물 학생들과 교사들의 장기를 되돌아본다.

한편 전광렬·신구·윤문식 등 중견 연예인들이 문제를 직접 출제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인다. 왕중왕전이 학교간 대항전이고 보니 각 학교에서 몰려든 학생들의 응원전도 뜨겁다.

고영산 PD는 "문제의 난이도가 평소보다 높았지만 골든벨에 근접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잘 풀어줬다"고 말했다.

'도전 골든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젊은 직장인·학부모에게도 인기를 끄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는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무조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을 선정하려 하고 제작진은 끼있는 학생을 발굴하려 해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결국 제작진은 회당 출연자인 1백명의 학생들을 뽑기 위해 개별 면담을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박지영 기자

na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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