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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야오밍 로켓포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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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야오밍이 "야호"를 외쳤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신인 야오밍은 19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맹활약, 팀에 95-83 승리를 안겼다.

야오밍은 양팀 최다인 29득점했으며 10리바운드와 6블록슛을 곁들였다. '동부의 섀킬 오닐'로 각광받는 페이서스의 대형 파워포워드 저메인 오닐과 센터 브래드 밀러의 집중 수비를 받았지만 별 문제가 안됐다. 신장뿐 아니라 기술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미국에 온 지 두달도 안됐지만 자신감이 철철 넘쳤다.

78-76으로 쫓긴 종료 3분 전 야오밍의 자신감이 분출됐다. 눈동작으로 밀러를 점프하게 한 후 자리를 이동해 깨끗한 미들슛. 다음 공격에선 오닐 차례였다. 야오밍은 손동작으로 슛을 던지는 자세를 취해 오닐을 하늘 높이 점프하게 한 후 슛 찬스를 만들었다. 옆에 있던 밀러가 끌어안아 슛은 하지 못했지만 점프한 후 떨어지던 오닐이 거꾸로 넘어져 실려나갔다. 고의적인 파울을 당한 야오밍은 자유투와 턴어라운드슛으로 83-76으로 만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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