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 56리바운드'생고무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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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삼보 김주성(맨 위)이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원주=연합]

원주 TG삼보가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59로 대승을 거뒀다. 24승11패가 된 TG는 2위 부산 KTF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TG는 프로농구 역대 2위(1위는 1999년 2월 기아가 대우전에서 기록한 57개)인 56개의 리바운드 기록을 세우며 높이의 절대 우위를 과시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TG는 최근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김주성에게 외국인 선수를 맨투맨 수비하지 않도록 했고, 수비 부담을 던 김주성은 공격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슛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교묘한 속임 동작으로 자유투를 거푸 얻어냈고, 이를 꼬박꼬박 집어넣었다. 21득점 중 13점을 자유투로 얻었고, 성공률도 93%(14개 중 13개)로 매우 높았다.

전자랜드는 초반엔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TG의 골밑 공세에 파울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4쿼터 초반에 이미 68-48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원주=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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