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경찰청장 체제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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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신임 경찰청장이 19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제12대 경찰청장에 취임했다.

허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경찰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 밝고 긍정적인 '새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범죄 피해자 보호의 원년이 되도록 하자"며 "일선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허 경찰청장은 또 "법질서와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경찰 혁신과 조직 운영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경찰의 책임에 맞는 권한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수사권이나 직무수행에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서울경찰청장에 이기묵 (56) 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차장에 최광식 (56) 전남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 이택순(52)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장에 강영규(57) 경찰청 경비국장을 발령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 인사에서는 충남(서울청장).전남(경찰청 차장).서울(경기청장).경남(경찰대학장)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역 안배를 고려한 균형 인사에 초점을 맞췄으며, 세대 교체를 꾀하면서도 서열과 경륜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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