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꼭 하겠다" 8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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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투표 확실층이다. 중앙일보가 세 후보의 TV토론 다음날인 4일 하루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실제 투표율에 근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투표 확실층은 8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유권자(11.1%)를 포함하면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는 93%에 달한다. 지난달 26일 조사 때 투표 확실층은 77.7%였다.

1987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89.2%, 92년은 81.9%, 97년은 80.7%였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이번 선거는 92, 97년 대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확실층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80.5%), 인천·경기(82.4%), 강원(82%), 충청(80.6%), 호남(88.4%)지역이 80%를 웃돌고 대구·경북(79%), 부산·경남(79.9%)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의 투표 의지가 높다. 40대는 82.5%였고 50대 이상은 95.3%인 반면 20대는 69%, 30대는 79.5%였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은 30.7%로 나타나 지난달 26일 조사 때(31.5%)보다 소폭 줄었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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