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먹거리들]갈치회·전복죽 … "입맛 돋우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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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는 역시 제주도다. 맑은 바다와 산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조류 음식들은 공해에 찌든 육지인의 입맛을 돋우고 힘나게 한다.

◇몸국=제주에서 각종 경조사가 있으면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가느다란 가지풀로 엉킨 듯한 해초류인 '모자반'을 제주에서 '몸'이라 부른다. 돼지뼈를 삶아 우린 국물에 돼지고기와 내장, 말린 모자반을 넣어 끓인다.

◇꿩요리=예로부터 꿩이 많은 제주도 특성에 걸맞게 꿩요리가 발달해 있다. 가을·겨울철 꿩을 최고로 친다. 육회·육포·국수·만두국 등 요리방법도 가지가지다. 샤브샤브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갈치회=신선도가 생명인 갈치회는 제주에서나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비린 맛이 전혀 없다.

갈치는 9∼10월에 성어기로 이때부터 맛이 들기 시작해 겨울철 최고에 이른다.

◇전복죽=두말이 필요 없는 제주 최고의 영양식이다. 예로부터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간기능 회복에 특효가 있는 고영양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원기회복을 돋우는 기능이 있어 제주에서는 출산 후 여성의 필수식단으로 자리잡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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