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對北 핵거래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미국은 최근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 핵 거래를 않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5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으로부터 북한과 핵 기술 제공을 위한 추가 접촉을 않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무샤라프에게 파키스탄과 북한간의 어떤 접촉도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미국은 대량 살상무기 확산을 조장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취하게끔 돼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를 요구하는 보고는 없었다"며 파키스탄의 과거 대량 살상무기 수출 행적에 대한 미 행정부 차원의 내부 조사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최원기 기자

brent1@joongang. co. 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