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규모 인사 대표이사 7명 교체… 임원 64명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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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화그룹은 26일 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교체하고 임원 64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 인사에서 김연배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한화증권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최상순 한화정보통신 대표이사를 구조조정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신임 崔본부장은 한화에 입사한 지 20년 만에 '그룹의 꽃'으로 불리는 구조조정본부장에 올랐으며 허원준 신임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기획기술정보담당 전무로 승진한 지 1년여 만에 대표이사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회장으로 2명이 승진한 것을 비롯해 전무 2명, 상무 14명, 상무보 46명 등 모두 64명이 승진했다.

한화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부회장과 대표이사급 5∼6명의 원로로 자문·심의기구인 운영위원회를 설립했다. 운영위원회는 박원배 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종석 부회장·성하현 부회장·노경섭 부회장·신수범 사장 등이 위원을 맡는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의 발전과 구조조정에 기여한 임직원을 격려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신임 임원을 대폭 발탁했다"면서 "이번 인사는 한화그룹 기존 임원에 대한 인사로, 새로 인수한 대한생명 임원 인사는 현재 진행 중인 인수자산 실사가 마무리되는 12월 초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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