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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 통해 되짚은 길의 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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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길은 본디 이어줌이다'. 한국무용가 김현미씨가 이런 길을 테마로 신작을 발표한다. 12월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신작로'로, 현재 김씨가 이끌고 있는 리을무용단 주최다. 1984년 배정혜(현 국립무용단장)씨를 중심으로 창단한 리을무용단은 개성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단체다.

김씨는 "'신작로'는 한편의 소설을 읽어내려 가듯 서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추상적인 표현을 억제하는 대신 뿌리·장승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무속·놀이 등 토속적인 몸짓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신작로는 근대화 과정에서 아스팔트에 묻혀버린 그리움의 존재로 그려진다.

이송 대본·김현미 안무·원일 음악으로 김연신·오레지나·김윤진·이희자·윤명화 등이 출연한다. 오후 4시·7시30분. 02-3446-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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