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볼만한 책들] 독도를 둘러싼 한·미·일 인식 어땠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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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둘러싼 한·미·일 인식 어땠나

◆『독도 1947』(돌베개, 1004쪽, 5만원)=‘국토의 막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명시한 영국의 대일평화조약 초안(1951년) 지도를 공개한 독도연구 전문가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가 그간의 연구를 결산했다. 단순히 한·일간의 영토분쟁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역사적·국제정치학적 문제란 시각에서 한·미·일의 인식과 대응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일본 작가가 쓴 일본 근·현대 통사

◆『쇼와사 1, 2』(한도 가즈토시 지음, 박현미 옮김, 455·495쪽, 각 권 1만8000원)=일본의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가 1926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 역사를 알기 쉽게 풀이했다. 태평양 전쟁의 태동부터 전쟁 전개 양상, 패전 후 사회문화 변화까지 강의식으로 풀어낸 일본 근·현대 통사다. 지은이는 일본의 작가이자 역사소설가다.

안중근 사진을 스타 사진처럼 팔았다고?

◆『1910년 오늘은』(김흥식 엮음, 서해문집, 344쪽, 1만2500원)=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당시 발행된 대한매일신보와 경향신문 기사를 재구성하고 설명을 달았다. 1000년 전 조선 사회 일상을 알 수 있다. 안중근 의사 의거 직후, 안 의사 사진을 요즘 아이돌 그룹 사진처럼 파는 일본인이 있어 사회문제가 되었다는 등 생생한 ‘조선’을 만날 수 있다.

구한말 이 땅을 찾은 서양인들 뭘 봤을까

◆『꼬레아 러시』(이상각 지음, 효형출판, 352쪽, 1만3000원)=구한말 이 땅을 방문한 서양인들을 추적했다. 격동의 한국 근대사와 함께했던 그들의 활약상을 재조명한 책이다. 한국의 자연과 사람을 사랑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 제중원 설립자 알렌, 세브란스 병원 설립자 에비슨 등의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그렸다. 타인의 눈으로 본 한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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