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大 로스쿨 출신의 개척교회 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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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컬럼비아대에서 법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국제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에는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게 과연 올바른 삶인가 하는 회의가 일었습니다."

서울 도곡동의 개척교회인 '기쁜소식교회'의 김영준(金英俊·42)목사. 그는 1984년 미국 예일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87년 뉴욕 컬럼비아대 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인 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풀러신학교에 들어가 3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캐나다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서울 출신으로 한강중 3학년 때인 76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한 그는 91년에 귀국, 서울 소망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9월엔 개척교회를 세워 운영해 오고 있다.

金목사는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 92년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그는 개척교회를 어렵게 이끌면서도 필리핀 등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과 작은 교회들을 돕고 있다. 金목사는 22일 오후 11시15분 YTN의 '최동호의 토크라인'에 출연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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