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도 '컬러링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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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면 상대방과 연결되는 동안 음악이 나오는 '통화 대기음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온라인에도 '연결 대기음 서비스'가 등장했다.

네오위즈의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기존의 휴대전화 통화 대기음 서비스인 '컬러링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긴 '밍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밍 서비스는 세이클럽 사이트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사용자 정보(아이디·직업·성별 등)를 보는 동안 내가 설정한 음악을 들려주게 된다. 네오위즈 커뮤니케이션팀 이은주 대리는 "기분이 우울하다면 블루스,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 흥겨운 록을 선택하는 등 기분에 따라 배경음악을 달리해 들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배경음악을 설정하면 다른 사람들이 채팅을 하기 전이나 쪽지를 보내기 전 자신의 컨디션이나 음악적 취향을 판단할 수 있다.

한달 사용료는 9백원.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외의 다른 음악으로 바꾸려면 한곡당 밍 음악쿠폰(3백50원) 한개씩을 사야 한다.팝·가요·재즈·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5천여곡이 준비돼 있다.

밍 서비스와 음악 쿠폰은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할 수 있으며 추천곡을 지정해 보낼 수도 있다.

네오위즈 측은 "그동안 네티즌들이 아바타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개성을 표현했다면 이젠 배경음악 서비스로 청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음악을 접목시킨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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