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을 가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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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는 것 없는 신부님

(EBS 오후 2시)=흥겨운 장면과 즐거운 음악이 적절하게 배치된 코미디다. 뉴욕의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미니크 성당에 부임한 오말레이(빙 크로스비) 신부의 활동상을 유쾌하게 그렸다. 동네 깡패들과 싸워 이겨 그들을 성가대로 조직하는가 하면, 그의 적극적인 방식을 못마땅해 하던 보좌 신부(배리 피츠제럴드)도 그간 사이가 좋지 않던 어머니와 화해하게 한다.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회적 메시지와 분열된 가족을 연결시키는 가슴 찡한 가족애를 담아냈다. '언 어페어 투 리멤버'의 레오 매커레이 감독. 원제 Going my way. 1944년작. 1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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