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에 떴다방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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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4백가구 분양에 10만여명이 몰려 관심을 끈 서울 잠실 롯데캐슬골드 아파트가 인기만큼 최고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계약을 끝낸 1차분(상층부 80가구)54평형에 최고 1억2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데 이어 15일 추첨으로 주인이 가려진 2차분 중·하층부 3백20가구도 벌써 최고 6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날 오후 이 아파트 2차분 54∼76평형 3백20가구(10∼29층)에 대한 동·호수 추첨 현장에서는 떴다방(이동 중개업자)등이 대거 몰려 ▶15층 이하는 2천만∼3천만원▶16∼24층은 3천만∼4천만원▶25층 이상은 5천만∼6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얹혀 사고파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분양되자마자 5천만∼6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상복합아파트는 없었다"며 "떴다방들이 물건을 돌리면서 값을 올려 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매물이 많은 평형은 시간이 지나면서 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미숙 기자

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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