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모니터 백악관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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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삼성전자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삼성전자는 15일 미국 백악관과 TFT-LCD 모니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17인치 제품(모델명 172B) 4백대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납품 계약은 공개입찰 방식이 아니라 백악관 측에서 요청을 해와 성사됐다"며 "백악관 측에서 삼성의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성능을 높게 평가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백악관 모니터 납품 수주로 향후 미국 내 정부 기관 및 일반 기업 상대의 모니터 수주 입찰에서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미 국무부와도 최근 24인치 TV 겸용 모니터와 21인치 TFT-LCD 모니터 등 5백여대를 납품키로 계약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미국우주항공국(NASA)에도 모니터를 납품한 실적이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컬러 모니터를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꾸준히 시장을 공략, 현재 대만의 뷰소닉과 일본의 NEC에 이어 TFT-LCD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달리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표재용 기자

pjyg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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