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평균선 무너져 박스권 등락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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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어제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과 유엔의 결의안 통과로 불거진 미국-이라크 전쟁 변수로 급락했다.

국내 여건도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가 무산되고 반도체 업종 주가에 영향을 주는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한계를 드러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쏟아냄으로써 주가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 리스크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국내외 소비관련 지표가 주 중반 이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주 초반의 불안감이 기술적 지지선을 딛고 안정된다면 소비관련 지표의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불안했던 거시지표들은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소비 관련 지표가 아주 나쁘지 않으면 최근 이어져온 반등 국면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분석팀장

◇호재 ▶기술적 반등 기대▶국내외 소비관련 지표의 기대치 충족 가능성 ◇악재 ▶이라크 전쟁 위험 증폭▶외국인 선물 매도▶D램 반도체 가격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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