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비자금 조성과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인 임천공업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10일 이 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천공업 측은 2008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573억원의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임천공업이 비자금 일부를 대우조선해양에 리베이트로 제공했고, 이 중 일부가 남상태(60)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도 있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