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떼여도 대신 물어줍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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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물건을 납품했다가 거래처의 부도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보험회사가 대신 물어주는 보험상품이 나왔다.

서울보증보험은 프랑스의 신용보험 회사인 코파스와 업무제휴를 하고 외상거래 신용보험을 개발, 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거래처에서 주문을 받아 물건을 납품하기 전에 이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거래처에서 물건 값을 안주고 부도를 내더라도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서울보증은 거래처에 대해 미리 신용조사를 해서 보험을 받을지 말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험료는 외상거래 대금의 0.1% 정도다.

서울보증 김성호 상업신용부장은 "신용보험을 활용하면 거래처가 혹시 부도를 낼까 걱정할 필요없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다"며 "한 군데 어음이 부도가 나면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을 하는 연쇄 부도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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