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추가상승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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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삼성전자 주도의 반등 구도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이외의 다른 블루칩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거나 오히려 고전하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에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하지만 첨단 기술 업종의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은 반등 국면의 연장선 상에서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미국에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고, 내구재 주문 중 첨단기술 관련 주문은 늘어나고 있으며, ISM 지수 중 제조업 주문지수가 개선되는 등 일부 지표는 상승 반전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 일단 오는 6일(현지시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조정 여부를 본 뒤 미국 증시의 동향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부가 지수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 업종 이외엔 매기의 확산이 아직은 미미한 상황이다. 지수를 따라 투자전략을 세우기보다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분석팀장

◇호재▶DDR 반도체 가격 강세 지속

◇악재▶반도체주 이외 종목 매기 확산 미흡▶내부 수급 보강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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