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Anycall프로농구>서장훈 장대위력 삼성 4연승 클린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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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가 창원 원정경기에서 LG 세이커스를 84-80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동양 오리온스에 대패한 삼성은 이후 KCC·TG·LG 등 강팀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둬 선두로 올라섰다.

서장훈의 위력은 여전했다. 서장훈은 29득점·17리바운드·3어시스트·3블록슛을 했다. LG가 조성원(23득점)의 3점슛으로 따라왔지만 67%에 달하는 서장훈의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스테판 브래포드가 20득점에 15리바운드, 김희선이 11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다시피 하고 서장훈을 데려온 삼성은 서장훈이 "발바닥 통증으로 쉬고 싶다"고 호소해 앞길이 험난하다.

TG는 원주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동양을 연장 접전 끝에 95-93으로 꺾고 3승1패로 단독 2위가 됐다. 동양은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힉스를 앞세워 TG의 트윈타워 김주성(15득점·5리바운드)-데릭 존슨(18득점·8리바운드)을 막는 데 성공했다. 힉스는 32득점, 12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했다.

어시스트도 6개나 됐다. 그러나 골밑 수비에 치중하다 외곽을 막지 못했다. TG는 지난 시즌 3점슛왕 양경민이 3점슛 7개를 던져 6개를 넣으면서 27득점했고 데이비드 잭슨이 29득점했다.

동양 김승현은 4쿼터에 11득점·2스틸 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연장에서 저조했다.

한편 SK 빅스는 전주에서 KCC를 85-79로 꺾고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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