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특집>남자 풀코스 우승 심재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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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남자일반 우승자 심재덕(33·대우조선)씨는 1위를 하고도 담담했다. 2시간41분18초. 우승의 기쁨보다는 자신의 최고기록 2시간32분55초보다 너무 뒤지는 게 안타까웠다.

그는 1992년 군 제대 후 93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기관지확장증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10년째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승도 세번 했다. 심씨는 "휴가를 대부분 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 쓴다"고 했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일본 산악마라톤(71㎞)·춘천마라톤에 이어 세번이나 풀코스가 넘는 거리를 완주했다. 심씨는 "내년엔 푹 쉬고 나와 최고기록을 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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