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케나지 NHK교향악단 음악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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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65)가 일본 NHK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결정됐다. 임기는 오는 2004년 9월부터 3년간이다.

러시아 고르키 태생으로 아이슬란드 국적을 갖고 있는 아슈케나지는 195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62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70년대에 지휘봉을 잡으면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로열필하모닉 음악감독,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체코필하모닉 수석지휘자 겸 유럽연합청소년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26년 일본 최초의 직업 교향악단으로 출범한 신(新)교향악단이 전신인 NHK교향악단은 NHK에서 전액 재정지원을 받아 매년 51회의 연주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허버트 블롬슈테트·호스트 슈타인·오트마 스위트너·볼프강 자발리시 등이 외국인으로 음악감독을 지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lul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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