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출근 오전 10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다음달 6일 전국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지고 시험장 주변 2백m이내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수능시험일 교통대책이다.

서울·부산·인천의 지하철이 증편돼 러시아워 운행시간(오전 7∼9시)이 오전 6∼10시로 늘어나며, 수도권 전철은 배차간격이 4∼6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시내버스도 20∼30%를 추가투입해 배차간격을 줄이고, 개인택시 부제운행도 해제된다.

수능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8시55분의 15분간과 오후 3시50분∼4시10분의 20분간은 버스·열차 등의 경적사용이 금지되며 비행기 이·착륙도 이 시간대를 피하도록 조정된다.

한편 올해부터 인터넷으로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번호를 알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12월 1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험번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종전에는 전화로만 수험번호 조회가 가능해 대입원서 마감일에는 통화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많았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