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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마지막 왕비'소프라노 미누톨로 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명지대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자코모 라우리볼피 국제 성악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인 소프라노 이르마 카페체 미누톨로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는 "목소리뿐 아니라 음악성이나 무대 매너 등 오페라 가수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겠다"며 "성악에서도 기초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누톨로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카노사 공국의 마르케시 이르마 카페체 가문의 공주로 태어나 18세 때 당시 로마에 망명 중인 이집트의 마지막 국왕 파루크와 결혼했다.

그는 로마 극장에서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 역으로 데뷔했고 카라얀·주빈 메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연주했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청년 토스카니니'에 프리마돈나로 출연했다. 1990년 로마에 사립 성악학교를 설립해 젊은 성악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lul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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