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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를 기리며 …' 처음 멈춘 다카르 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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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죽음의 랠리'가 하루 동안 멈춰섰다. 10일과 11일 잇따른 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다카르 랠리를 주관하는 티에리사본위원회(TSO)는 11구간 경기 도중 사고로 숨진 파브리치오 메오니(이탈리아)를 추모하자는 참가자들 요청에 따라 12일(한국시간) 모터사이클 부문의 12구간(모리타니 키파~말리 바마코.819㎞) 경기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모터사이클 참가자들은 헬기를 타고 13구간 출발지로 이동하며 애도 속에 하루를 쉬었다. 1979년 시작돼 이날까지 모두 45명이 목숨을 잃은 다카르 랠리에서 추모를 이유로 경기를 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자동차부문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다. 모터사이클 경기도 14일부터는 예정대로 진행돼 16일 마무리된다. 한편 오스트리아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KTM은 자사 제품으로 다카르 랠리에 참가 중인 선수들에게 랠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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