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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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월드컵을 계기로 홈시어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정작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은 대형화면만 있으면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홈시어터의 핵심은 음향시스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시어터 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가정에 극장과 같은 대형화면과 음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의 오디오시스템(2채널)으로는 연주회장에서 들을 수 있는 스테레오의 음향까지 들을 수 있다. 홈시어터 음향시스템(5.1채널이상)은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나는 음향을 재현한다.

영화 '진주만'에서는 비행기가 뒤에서 앞으로 비행하며 폭격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소리는 서라운드(뒤) 스피커에서 프론트(앞)스피커로 이어져 나오게 된다. 그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어야 홈시어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홈시어터를 고를 때는 나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먼저 인터넷사이트를 방문하여 영상이나 음향시스템의 전문가들의 리뷰나 사용자들의 사용기를 참고하여 가정에 맞는 홈시어터 시스템의 형태를 결정하자.

다음으로 설치까지 포함하는 전체예산을 세우자. 시중에 종류나 비용면에서 워낙 다양한 시스템이 나와 있기 때문에 예산을 세우지 않으면 막상 구입하려는 순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도 (설치가 필요 없는 것도 있다.) 설치에 따라 음향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설치를 맡기는 편이 좋다.

구입 전 동호회 등에 가입하여 여러 시스템의 경험하여 보는 것도 좋다. 여러 기기를 조작하고 소리를 들어봄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좋은 홈씨어터 시스템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오디오시스템(2채널)을 활용하여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여러 부분(특히 앰프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하므로 꼭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해야 한다.

DVD 플레이어만 구입해서 TV와 연결하여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범위(60만원 미만)에서 가능하니까 반드시 5.1채널이상의 음향시스템을 갖추어 영화를 보도록 권하고 싶다. 이전에 보던 영화와는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http://www.feelin.net

문의 080-268-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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