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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결산]100만명이 함께 뛴 '이웃사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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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앙일보의 제9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가 이웃사랑과 나눔의 봉사 물결로 전국을 수놓으며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정자치부 등 5개 부처의 후원과 삼성생명이 협찬한 이번 대축제는 주 행사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에서 77개 지자체가 공동 개최를 했으며, 50여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1만여 팀 1백여만 명이 참가했다.

축제 주 행사일과 마지막 날인 19∼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산·강과 마을의 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복지시설·장애인·독거노인 등 불우 이웃을 보살폈으며, 의료·교통·관광·문화 등의 분야에서 봉사의 보람을 만끽했다.

대축제 시상식은 1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참가팀은 11월 9일까지 활동보고서와 사진을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02-751-9453∼6)에 제출해야 한다.

대축제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중앙일보 외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한국자원봉사센터협의회·삼성사회봉사단 등 국내 자원봉사 관련 단체들이 공동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축제를 펼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의사회 12명의 의사와 성남시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6명 등 모두 40여 명의 봉사자들은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산성동 복지회관에서 관내 생활보호 대상자·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내과·외과·안과·이비인후과 등 7개과 진료와 한방 진료 등 의료봉사를 했다.

○…경남 하동군 박춘자(40·여)씨는 조아라(16·여)·성룡(14) 등 자매와 함께 하동군 양보문 지례리에 거주하는 성태근(34)·보숙(30·여)·윤(25)씨 등 중증 장애인 3남매를 찾아 책을 읽어주고 휠체어에 태워 마을 나들이도 시키며 하루를 보냈다.

박씨는 "매주 한 번씩 이들을 돕다 보니 이제는 가족처럼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온국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50명은 도봉구 인강원의 장애인 15명을 데리고 태릉 푸른동산으로 가을소풍을 갔다.

○…삼성전자 기흥사회봉사단 회원 80명은 20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 해수욕장에서 쓰레기 줍기를 하며 '아빠와 함께 사랑 나누기' 활동을 벌였다.

○…열린사회시민연합 회원 30명은 강릉시 사천면 일대에서 가옥 정리·하천 제방 쌓기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장애아동 사랑모임 회원 20명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9일 오후 장애인을 위한 수화공연·장애인 이동권 서명운동 등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홍성호 기자

hari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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