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옥이 북한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정영옥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2 삼성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 여자부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6분12초를 기록,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 함봉실이 지난 4월 세운 2시간26분23초의 북한기록을 11초 앞당겼다. 정영옥은 7위로 골인했다.
우연히도 정영옥의 이날 기록은 권은주가 1997년 11월 세운 한국최고기록과 똑같다.
북한의 신예 조분희도 2시간27분36초의 좋은 기록으로 9위를 차지해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다리 부상으로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던 웨이야난(중국)이 2시간20분23초로 우승하며 중국 최고기록을 3분 이상 앞당겼으며 부산아시안게임 장거리 2관왕 쑨잉지에(중국)가 2시간21분21초로 2위에 올랐다.
삼성과 중국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도 5㎞를 달려 박수를 받았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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