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시내전화 무조건 월 7,7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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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하나로통신은 월정액 요금만 내면 시내전화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완전 정액형 시내전화 상품을 15일 출시한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시내전화를 함께 이용하는 '하나포스+전화' 가입 고객은 월 5천2백원, 시내전화만 이용하는 고객은 월 7천7백원만 내면 유선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건 통화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10초당 15원(표준요금)을 내야 한다.

하나로가 시내전화 완전 정액요금제를 도입함에 따라 경쟁사인 KT와의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KT의 시내전화 정액제는 가입 고객의 월평균 통화료에 1천∼5천원 정도 더 내고 유선→유선전화를 무한정 쓰는 차등형 상품이다.

예를 들어 유선전화끼리 통화요금이 월 9천원 정도 나오는 고객이 KT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기본료(서울 5천2백원)+통화료(9천원)+맞춤요금(1천원)포함, 월 1만5천2백원을 내면 무한정 유선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반면 이 고객이 하나로통신에 가입할 경우 월 7천7백원만 내면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나로의 경우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가입자는 9월 말 현재 98만1천명으로 전체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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