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츠의 계절 화려하게 걷자 무늬·색상 갈수록 대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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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 가을·겨울엔 대담한 무늬의 타이츠를 신고 다리에도 멋을 부려보는 것이 어떨까.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타이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타이츠는 굵은 실을 사용해 보온성이 있는 스타킹. 추운 날씨에도 스커트를 즐겨 입는 멋쟁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하고 대담해진 무늬=그동안 타이츠의 무늬는 대개 스트라이프 아니면 사선이었다. 그러나 올해엔 사정이 다르다. 비비안에서는 체크무늬·물결무늬·사각무늬 등 열가지가 넘는 패턴의 타이츠가 나왔다. 이탈리아 브랜드 오로블루에서는 커다란 꽃무늬가 그려진 타이츠를 내놓았고, 오스트리아 브랜드 월포드는 스트라이프 무늬를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색상 또한 다양해 졌다. 검정색·살색 중심이었던 예년에 비해 올 가을 유행색인 보라색을 비롯, 퍼플 브라운·다크 그린 등의 타이츠도 등장했다.

이렇게 화려해진 것은 장식성이 장조되는 로맨틱·히피 패션의 영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타이츠 고르기=보기에 좋다고 아무 무늬나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 스트라이프와 다이아몬드 무늬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옆으로 퍼져 보일 수 있고, 스트라이프 타이츠는 다리가 휘어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체크무늬 타이츠는 체크무늬의 스커트나 상의와 함께 입으면 너무 복잡해 보이므로 피해야 한다. 구두와 타이츠의 컬러를 통일하면 다리가 길어보인다.

타이츠는 포장된 상태와 직접 착용했을 때의 무늬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매장에 비치된 샘플에 손을 넣어 당겨 무늬나 촉감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

김현경 기자

goodjob@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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