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감사의견 거절 업체인 스마텔·삼애인더스 등을 제외한 6월 결산 상장사(21개사)를 대상으로 2001 사업연도(2001년 7월 1일∼2002년 6월 30일)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3조2천5백1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순이익은 4천3백68억원으로 5백39.5%가 늘었다.
<표 참조>표>
제조업종(16개사)의 경우 낮은 금리와 구조조정 덕분에 3천8백31억원의 순이익(전년 대비 2백39.6% 증가)을 거두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신호제지가 채무를 출자 전환하면서 생긴 특별 이익(5천4백82억원)때문으로 이를 빼면 순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오히려 5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금고업체인 금융업(5개사)의 경우 매출액이 3천5백40억원으로 54.4% 늘었으며 순이익은 5백37억원을 기록해 이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업은 매출증가·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골드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영업이익·경상이익 등이 흑자를 보였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