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김진규)이 신문기사를 읽는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에필로그에서 관객에게 말을 걸며 여태까지의 내용이 ‘픽션’이었음을 드러내는 액자식 구성은 검열에 대한 의식, 혹은 관객에게 허구와 현실을 구분해주려는 안전장치로 보인다. 재봉틀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내와 아이들이 상주하는 1층과 낯선 젊은 여성들의 공간(피아노 방과 하녀 방)인 2층, 이 둘을 연결하면서 구분하는 계단 등 영화적 공간 구성에 주목할 만하다.
강혜란 기자
동식(김진규)이 신문기사를 읽는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에필로그에서 관객에게 말을 걸며 여태까지의 내용이 ‘픽션’이었음을 드러내는 액자식 구성은 검열에 대한 의식, 혹은 관객에게 허구와 현실을 구분해주려는 안전장치로 보인다. 재봉틀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내와 아이들이 상주하는 1층과 낯선 젊은 여성들의 공간(피아노 방과 하녀 방)인 2층, 이 둘을 연결하면서 구분하는 계단 등 영화적 공간 구성에 주목할 만하다.
강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