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界 "금리인상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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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재계가 최근 경제 현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금리인상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25일 인천시 송도 비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행 박승 총재가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경제 여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한국 경제는 급속한 하락세에 빠질 것"이라 말하고 "현 상태대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과거 우리가 고금리에 익숙해 있다보니 현재 금리를 저금리로 느끼고 있지만 OECD국가 중 우리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는 없다"며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지만 주식시장 등 전체 경제 상황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철 무역협회장과 김영수 기협중앙회장도 "금리를 올리면 무역과 중소기업체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금리인상에 반대했다.

인천=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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