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자까지 보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2면

한글로 40자(80바이트) 밖에 보낼 수 없었던 휴대전화 단문메시지서비스(SMS·★)의 한계가 깨졌다. 사실상 글자 수의 제한 없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은 "메시지 전송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그동안 친구끼리 간단한 의사소통을 하던 수준을 넘어 업무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F(www.magicn.com) 멀티메시지 서비스=KTF가 지난 7월 문자의 양에 제한받지 않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멀티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겉으로는 SMS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선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기존 SMS가 음성 신호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멀티메시지 서비스는 무선 데이터망을 통해 전송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제목과 함께 메시지를 전송하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 알림 메시지가 전송되고 이때 통화버튼을 누르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PC)과 휴대폰에서 모두 보낼 수 있으며 요금은 건당 30원이다. 동영상과 소리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함께 전송할 때는 부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다모임(www.damoim.net) 1천자 문자 서비스=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이 8월말부터 제공한다. 서비스 이름에 '1천자'라고 돼 있지만 무선인터넷만 가능하면 글자수에 관계 없이 인터넷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다모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휴대전화 모양의 '1000자 문자보내기'코너를 클릭하면 바로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모두 보낼 수 있다.016,018,019 휴대전화로만 이용할 수 있다.

메시지 보관함이 따로 있어서 자신이 보낸 1천자 메시지를 상대방이 확인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1회 전송에 50원.받는 사람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있어야만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는 게 흠이다.

하지윤 기자

hjyun@joongang.co.kr

★단문메시지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는 휴대전화로 간단한 문장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말해요.보통 한번에 40자까지 보낼 수 있지요.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작성해서 보내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니까 참 편리해요.조그만 휴대전화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대신 PC에서 문장을 작성해 인터넷을 통해 휴대전화로 보낼 수도 있다는군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