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씨, 이건희 장학재단 이사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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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내 최대인 5천억원 규모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이 6일 재단 창립 총회를 열고 홍창선(洪昌善·58·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이사진을 구성하고 본격 출범했다.

장학재단 이사진은 7백억원의 장학 기금을 출연한 삼성의 이재용(李在鎔·34)상무보와 학계·법조계 인사 등 여섯 명으로 구성됐다.

洪원장과 李상무보 외의 이사진은 ▶이장무(李長茂·57) 서울대 교수(기계공학, 전 공대학장)▶정성기(鄭盛基·57) 포항공대 교수(화학,전 총장)▶오세정(吳世正·49) 서울대 교수(물리학)▶대법관을 지낸 박우동(朴禹東·68)변호사(법무법인광장 대표) 등이다. 이공계 우수인력 육성이라는 재단 출범의 취지를 살려 과학계 인사를 많이 선임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洪이사장이 KAIST에서의 오랜 인재 육성 경험을 살려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장학재단을 운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9일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제1기 장학생 선발 공고를 내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0월중 1백명을 선발, 1인당 5만달러 수준(미국 기준)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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