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타이어 연비 적는 ‘라벨링’ 도입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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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서비스요원이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국내 대표적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최근 ‘타이어 라벨링’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유럽연합(EU)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타이어 라벨링’제도는 타이어의 연비와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 주행 시 외부소음 등급 등 타이어 안전과 관련한 제반 정보 표시를 의무화한 것. 유럽연합은 이를 2012년 11월부터 시행한다. 타이어 라벨링 제도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다. 한국타이어 측은 “안전한 타이어,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 단축을 위해서는 컴파운드 구조 같은 설계 요소와 패턴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를 통한 성능 개선이 필요한 것은 기본”이라며 “한국타이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업체 중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가장 준비가 잘 갖춰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까다로운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한국타이어의 노력은 각별하다. 한국타이어는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주행안전성과 제동력이 우수한 비대칭 패턴 디자인을 개발했다. 패턴 바깥쪽은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을, 안쪽은 건조한 노면에서의 성능을 높여 모든 주행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비대칭 패턴 디자인이 적용된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UHP) 타이어 ‘벤투스 S1 evo(Ventus S1 evo)는 독일 최고 권위 자동차 잡지의 UHP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젖은 노면에서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 유지가 주행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객의 타이어 사용관리까지 책임지는 ‘고객사랑 안전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객사랑 안전캠페인’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및 타이어 사용관리 지식의 중요성 등을 일깨우는 공익캠페인으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운영하는 티스테이션(T’Station)에서는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준다. 또 타이어·정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무상 안전점검팀을 구성해 소비자의 차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무상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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