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프로야구>홍세완,12회말 만루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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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선두 기아가 연장 12회말에 터진 홍세완(사진)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4시간27분에 걸친 2위 삼성과의 힘겨루기에서 이겼다.

홍세완은 2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연장 12회말 1사만루에서 타석에 등장, 삼성 노장진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올시즌 두번째이며 프로야구사상 11번째다.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은 통산 네번째.

기아는 연장 12회말 무사 1,2루에서 장성호의 중전안타 때 2루주자 이종범이 홈으로 뛰어들다 아웃돼 찬스를 무산시키는가 했으나 끈질긴 뒷심으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 기아는 삼성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현대는 수원 SK전에서 짜임새있는 투수진의 활약으로 3-1로 승리, 최근 6연승의 호조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는 0-1로 뒤지던 4회말 박재홍·심정수의 연속안타와 박경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숭용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선발 위재영이 5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자 손신영-이상열-조용준으로 이어지는 우-좌-우 불펜을 가동,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인 조용준은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를 추가, 시즌 25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원 1위 진필중(두산·28세이브포인트)과는 3세이브포인트 차. 조용준은 앞으로 타이틀 획득 여부와 팀 성적에 따라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7-5로 승리,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아챘다. 한화는 5-5로 맞선 9회말 1사2루에서 이범호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는 안경현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세방을 때려냈으나 구원투수진이 무너져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태일 기자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한화(송진우)-LG(최원호)<잠실>

기아(김진우)-롯데(손민한)<사직>

삼성(배영수)-SK(김상진)<문학·경인방송>

두산(콜)-현대(마일영)<수원·sbs스포츠>

◇2일 전적

▶광주<연장 12회 기아 6승8패>

삼 성 000 002 000…0│2

기 아 000 200 000…4│6

임창용,강영식(6),노장진(7):리오스,이강철(11),신용운(12)

(승) 신용운 (1승) (패) 노장진(8승4패15세) (홈) 브리또 ○18(6회2점·삼성), 홍세완⑨(12회4점·기아)

▶수원<현대 11승5패>

S K 010 000 000│1

현 대 000 200 01×│3

이승호:위재영,송신영(6)

(승) 위재영(4승6패) (세) 조용준(9승4패16세) (패) 이승호(5승8패)

▶대전<한화 6승10패>

두 산 020 002 001│5

한 화 103 000 102│7

이재영,이혜천(3),구자운(7),차명주(8),최용호(9),장성진(9):정민철,박정진(7),마정길(7),김정수(8),파라(8)

(승) 파라(3승1패4세) (패) 장성진(1패) (홈) 강석천⑥(1회1점),이범호⑥(9회2점·이상 한화), 안경현⑦⑧(2회1점,6회2점)홍성흔⑭(2회1점·이상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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