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도우미' 부스터 화장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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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주름살 제거·영양 공급·리프팅·화이트닝·보습 등등 '기능성'임을 내세우는 화장품들의 전성시대다. 하지만 피부에 좋다는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노라면 마음 한 구석에 '이 화장품들이 제대로 흡수돼 효과를 봐야 할텐데…'하는 조바심도 들게 마련이다.

최근 이런 여심(女心)을 만족시켜 주는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다음 단계에 바르는 제품의 기능을 한단계 높여준다는 '부스터(booster)'화장품들이다.

◇'부스터(booster)'화장품이란=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진 화장품을 바르더라도 그 영양 성분을 피부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법. 피부가 각종 성분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화장품이 부스터 화장품이다.

기존의 스킨·토너가 세수를 하고 난 뒤 피부결을 정리해 주는 것에 그쳤다면 부스터 화장품들은 세안 후 피부에 남아 있는 더러움이나 오래된 각질을 자극없이 제거해 피부결을 정돈시켜준다는 것이다.'업그레이드된 스킨·토너'의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어떻게 사용하나='스킨·토너->부스터 화장품->로션·에센스·크림'의 순서로 사용하면 된다. 바를 것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면 스킨·토너를 생략하고 부스터 화장품만 사용해도 상관없다. 바를 때는 제품이 완전히 흡수되도록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주거나 톡톡 두드려 준다. 단,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레티놀이나 비타민C 같은 순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과는 동시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어떤 제품이 있나=마몽드의 '플라워퍼스트 세럼'은 건성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다음 단계의 성분을 잘 받아들이게 해준다고 한다. 9월에 출시 예정인 크리니크의 '어드밴스트 스탑 싸인즈 세럼'은 에너지 활성화 성분이 들어 있어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화장품의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주장.

이밖에도 SK-Ⅱ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리어 로션',에스티 로더의 '옵티마이저',라프레리의 '에너자이징 부스터',코스메 데코르테의 '모이스처 리포솜'등이 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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