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 모기가 기관지에 달라붙는 바람에 격렬한 기침과 발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타이베이(臺北)시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진료를 받은 후 이내 진정을 되찾은 황은 “생방송 중이어서 손을 흔들거나 다른 물건으로 모기를 쫓아내지 못했고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뉴스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황 앵커의 노련한 대응으로 발생 직후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만의 TVBS TV와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21일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황칭은 사건 후 대만 네티즌 사이에서 ‘모기 먹은 앵커’로 알려지면서 일약 유명 인물로 부상했다. ‘사상 최악! 뉴스를 진행하다가 응급실로 가다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황칭의 블로그엔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