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사장은 또 국내에서 단말기 가격이 비싼 이유로 제조사가 부당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고객은 휴대전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불만 사항이 있으면 바로 가서 고쳐야 한다”며 “단말기 AS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이 영국·프랑스·미국보다 몇 배가 높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부사장은 두께가 더욱 얇아지면서 휘어지기도 하는 ‘종이 같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휴대전화 기술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인터넷에 ‘삼성 갤럭시S는 아이폰 라이벌 자격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삼성 갤럭시S 시리즈인 T-모바일의 ‘바이브런트’와 AT&T의 ‘캡티베이트’를 테스트한 결과 ▶통화 품질이 좋고 ▶카메라와 고화질 비디오 기능이 훌륭하며 ▶넉넉한 내장 메모리 용량(16GB)과 휴대용 메모리 카드가 추가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WSJ는 ‘갤럭시S의 모든 성능이 산뜻했다. 아이폰에 필적하는 매력적인 단말기’라고 추천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