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깎인 국보 1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의 대문 역할을 하는 아치형 돌 모서리 일부(사진)가 떨어져 나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보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5일 오전 8시 순찰점검 중 숭례문 북쪽 홍예석(虹霓石) 상단 모서리 부분이 가로 90㎝, 세로 45㎝ 크기의 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석조문화재 보존 전문가와 함께 현지조사를 실시한 뒤 훼손된 석재 부분에 대한 보수작업 등을 벌일 방침이다.

이번에 떨어져 나간 부분은 올 4월 중구청에서 실시한 숭례문 안전진단 때 균열이 처음 발견됐으며, 시와 중구청은 매일 순찰하며 상태를 관찰해 왔었다.

동국대 김동현(전 문화재연구소장)교수는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