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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NEW국민은행배> 알렉산드라 '독무대' : 24득점 24리바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우리은행이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신세계를 76-67로 꺾었다. 현대는 김영옥(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77-72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7승4패)가 2위, 우리은행(6승4패)이 3위, 신세계(5승5패)가 4위가 됐다. 경기가 없었던 삼성생명(7승3패)은 선두를 지켰다.

국민은행의 부진으로 한동안 5위를 유지했던 금호생명(3승8패)은 5연패 끝에 꼴찌로 떨어졌다.

신세계는 우리은행의 브라질 국가대표 센터 알렉산드라(2m)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알렉산드라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24득점에 리바운드도 24개나 잡았다. 그래도 신세계는 버텼다. 정선민이 고군분투했고 일사불란한 전면 강압수비가 가끔 먹혀들었다. 신세계는 전반을 42-43으로 마쳤다.

3쿼터 들어서 신세계는 더이상 알렉산드라의 힘과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리바운드는 알렉산드라가 죄다 걷어가다시피 했다. 누가 슛을 쏴도 다음 공격권은 우리은행이 가져갔다. 게다가 정선민에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이 막혀 3쿼터 4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알렉산드라와 득점 공동 1위였던 정선민은 41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리바운드가 5개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50-46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3분20초 전 알렉산드라의 리바운드를 높이뛰기선수 출신 이종애가 도움닫기 하듯 달려 시원한 레이업슛 득점으로 연결해 카운터블로를 날렸다.

한편 신생팀 지원 차원에서 외국인선수 두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는 특혜를 받은 금호생명은 신동찬 감독과 다툰 외국인선수 안드레아가 경기에 나오지 않아 밀리는 경기를 하다 패했다.

성호준 기자

◇오늘의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2시)

신 세 계-금호생명(오후4시·이상 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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